클린스만 감독, '탁구 게이트' 관련 고백...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아시안컵 당시 발생한 사건에 대해 경질 이후로 처음 입을 열었다. 

 

클린스만은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하여 "파리에서 뛰는 젊은 선수(이강인)가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손흥민)에게 무례한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을 일컫는 '탁구 게이트'에 대해 "그 사건을 마음에 새기고 있던 두 선수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다. 젊은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부상시켰다"고 전했다. "몇 명의 선수가 사건을 진압하고 평화로운 상황으로 돌아갔지만, 다음 날에도 분위기가 여전히 긴장되어 있었고, 함께하기가 더 이상 쉽지 않다고 느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클린스만은 "한국 문화에서는 나이가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것을 배웠다"며 "저는 몸싸움 이후에도 한국팀이 아시안컵에서 얻은 성과를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문화에서는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했고, 이는 코치에게 돌아갔다"고 말했다.

 

한편, 클린스만은 아시안컵에서 한국팀이 4강에서 탈락한 뒤, 지난 2월에 경질된 후 미국에 거주하며 ESPN 패널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