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세계 아이스크림 시장 '승부수'! 폭염에도 '얼음처럼 차가워'



빙그레가 세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주춤 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메로나를 포함해 22개국에 수출된 빙그레 제품이 지난해 영업이익 1122억원을 기록했다. 폭염으로 인한 아이스크림 수요 증가도 회사의 수익성에 한몫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냉동 제품 부문의 급부상으로 이어졌다. 빙그레 매출의 78.2%가 냉동 제품에서 기인한 것으로 파악되며, 지난해에는 빙그레가 인수한 해태 아이스크림의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냉동 제품이 냉장 제품보다 두 배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특히 '올 때 메로나'로 유명한 메로나가 큰 인기를 끌면서 수출 효자로 부상했다. 지난해의 전체 수출 규모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며, 빙그레의 수출액 중 약 60%를 차지했다. 

 

빙그레는 지속적인 현지 맞춤화 전략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을 확인한 후에는 마케팅 비용을 늘려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빙그레는 국내 시설 투자도 이어가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동부 바이오 일산산업단지의 토지와 건물을 약 876억원에 양수하여 신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분산되어 있던 국내 공장을 한 곳으로 통합함으로써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